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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발견, 어원, 그리고 전파

by 블링곤디-커피 2023. 7. 4.

세계적으로 물, 차 다음으로 많은 대중적은 음료인 커피는 수세기에 걸쳐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고대 고지에서 우연히 발견되면서 세계적 인기에 더해 커피는 우리 사회와 문화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커피의 매력적인 이야기인 커피의 발견, 어원, 그리고 전파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커피의 발견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한 지방 야생으로 자라난 '커피'라는 식물이 발견되었고 그 후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 공장 'Coffea arabica'가 최초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아비시니아 지역의 염소지기 목동 칼디가 염소들이 근처 숲에서 체리처럼 생긴 빨간 열매를 따 먹은 후 염소가 흥분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칼디가 직접 먹어 본 후 피로감이 사라지고 힘이 솟는 것을 느껴 매일 그 열매를 따서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모습을 근처 수도원 수도사의 눈에 띄게 되었고 직접 열매를 먹어본 수도사도 그 효능을 알게 되었고, 기도와 수행을 장시간 해야 하는 수도사들에게 열매를 물에 끓여 마시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 후 이 열매로 만든 음료에 대한 이야기는 근방에 모든 수도원으로 빠르게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커피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커피의 어원

커피의 어원은 에티오피아 남서부의 커피 생산지대인 카파(kaffa), 본래 와인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커피를 지칭하게 된 아라비아어의 카와(qahwah) 또한 힘이라는 뜻의 카후아(cahuha)라는 어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커피콩을 볶아서 끓여 마시는 풍습'이 시작된 곳은 아라비아 남단의 알미카(Al-Makha), 즉 지금의 모카(Mocha)라고 합니다. 이슬람교의 수장 알리 샤들리 이븐이 마시는 음료로 만들기 위해 콩에 달라붙은 과육을 제거하기 위해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여 마셨다고 하며 지금도 예멘인들은 이렇게 만든 커피를 키쉬르(kisher)라 부르며 마신다고 합니다. 

커피는 1475년 메카(Mecca)에, 1510년 카이로(Cairo)에 알려졌다. 오스만트루크 제국 술탄왕조의 셀림 1세는 이집트를 정복하여 같은 해에 커피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예멘이 터키의 지배하에 들어온 것은 1536년이지만 터키어로 카베(kahveh)라고 불려진 커피는 16세기말에는 터키 지배하의 발칸 제국에도 넓혀져 헝가리에서는 'kave'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caffe, 프랑스에서는 cafe, 독일은 kaffee, 네덜란드에서는 koffie, 덴마크는 kaffe, 영국에 알려져 coffee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커피의 전파

커피의 음용이나 커피나무에 관련된 사실에 대한 가장 믿을 만한 증거는 15세기 중반의 예멘의 모카 지방의 수피교도들 사이에서 나타났습니다. 커피는 처음 일상적인 음료보다는 주로 의약품으로 인정받고 널리 퍼진 계기는 약물로서의 효과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예멘의 북서부 산악지역에서 커피나무가 재배되며 커피 음용이 확산되어 갔고, 16세기 중반에 오스만튀르크가 남부 아라비아까지 지배하게 되면서 성도 메카와 메디나까지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슬람교 성직자들 사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들었고 곧 일반 신도들 사이에까지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페르시아를 거쳐 이집트로 확산 전파 되었습니다. 

커피콩의 원산지는 에피오피아로 알려져 있지만 커피를 음료로 개발하고 마시기 시작한 것은 1400년 무렵 예멘의 모카입니다. 1500여 년경 아라비아 반도 어디에서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고 이슬람 신도들은 커피를 종교의식에 사용하였으며 메카 순례를 왔던 순례자들이 커피를 가져가게 되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커피나무가 아라비아 전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며 예멘의 모카 항을 통해서 오스만트루크 제국(지금의 터키)으로 수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예멘은 커피의 상품가치를 인식하고 수출을 독점하기 위하여 커피나무 또는 커피 종자의 반출을 금지하고 볶은 원두나 뜨거운 물에 담가 발아할 수 없는 상태로만 수출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1600년경 인도 남부 출신의 비바 부단이라는 이슬람 승려가 메카에 성지 순례를 왔다가 커피 콩을 가져가 인도의 마이소어(Mysore)의 산간지역에서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616년 네델란드인 피터 반 덴 브뢰크(Pieter Van dan Broeck)가 모카(Mocha)에서 네델란드로 처음 커피를 들여왔으며 1658년 네델란드의 식믹지였던 실론(Ceylon)에 커피 재배를 시작하였습니다. 또 한가지의 전파 경로는 암스테르담 시장 겸 동인도회사의 감독관이었던 니콜라스 위트슨(Nicolaas Witsen)의 권유에 의해 인도 말라바의 제독이었던 아드리안 반 오멘(Adrian Van Ommen)이 1696년 자바(Java)에 처음 아라비아 커피나무를 보낸것입니다. 그러나 싹을 틔우지 못하였고 1699년 두 번째 선적된 커피나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바 커피의 시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네델란드의 다른 식민지였던 수마트라, 셀레브스, 티모르, 발리 등에 소개되었습니다. 프랑스는 1714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시장과 프랑스 왕인 루이 14세와의 조약에 의해 커피나무 한 그루가 전해지고 파리의 식물원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 나무로 대부분의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등 프랑스 식민지령의 커피 재배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가브리엘 드 클리외는 해군으로 프랑스령 식민지인 마르티니크(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섬)에 복무 중 파리에서 커피나무를 빼내 재배하여 1777년 1,900만 여 그루 자랄 정도가 되어 후일 프랑스를 커피 수출국 주류로 올려놓았습니다. 네델란드,프랑스,영국,포르투갈 등 유럽 강대국의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식민지 영토 확장으로 커피 재배의 확산을 불러왔습니다. 

커피는 이집트의 카이로를 통해서 콘스탄티노플에 알려지게 되고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에도 전파되었습니다. 1615년 베니스에서는 'caffe'라 불렀고, 1645년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 최초의 유럽 커피점이 오픈 되면서 커피가 대륙 전체에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커피하우스는 인기를 끌고 사회적.지적 교류 중심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커피의 발견, 어원, 전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 바리스타가 알고 싶은 커피학, (주)한국커피전문가협회, 길진모외 6인, (주)교문사>